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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테린이 테니스 라켓 추천 | 연진아 나 지금 너무 신나!

by ●◎○@ 2023. 5. 15.

이제 막 테니스를 접하면서 아름다운 코트에서 멋진 샷을 날리는 모습을 꿈꾸는 테린이들이 실패하지 않을 만한 라켓을 추천한다.
테니스 라켓 선택은 개인의 실력과 플레이 스타일, 취향에 따라 반복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이다.
비싼 라켓이 좋은 것도 아니다. 
호주머니가 가벼운 테린이라면 지금 가지고 있는 라켓에 몸을 맞춰도 된다.
정기적으로 연습하고 기본기를 닦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운동은 엔진이 중요한 것이다.

테린이 라켓 어떻게 고를까
테린이 라켓 어떻게 고를까

 

연진아 나 지금 너무 신나! 테니스 시작했거든!

 

그렇다면 어떤 라켓을 선택해야 할까? 

가볍게 결론 먼저 얘기해 볼까
테니스 라켓을 라면에 비유해 보자.
라면을 처음 접한 영희와 철수가 끓인 라면맛이 크게 다를까?
라면 봉지에 적힌 대로 물 500ml 넣고 5분 끓인 라면은 비슷한 맛이 나올 수밖에 없다.
세월이 가고 라면에 익숙해지면서 취향이 생기고 매콤한 맛을 좋아하면 고춧가루를 넣고,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좋아하면 계란을 넣을 것이다.

테니스 라켓이 그렇다. 처음엔 스탭과 자세, 스윙을 따라 하는 것도 벅차다.
양념으로 라켓의 어떤 특성을 추가해도 테린이로부터 나오는 아웃풋(맛)은 크게 차이가 없다.
볼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처지에, 라켓을 들고 치든 국자를 들고 치든 다를 게 없다는 말이다.
기본이 잡히고 볼이 좀 맞기 시작하면 본인이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서 라켓의 스펙을 고려해 볼 만한 것이다.
베이스라이너면 헤드 헤비를 주로 선택할 것이고 발리어면 헤드 라이트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왕초보한테 라켓의 지오메트리를 설명해 봐야 그저 잘난 척에 지나지 않는다.

중고로 저렴하게 구매하여 치다가 감이 좀 오면 새 라켓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폼나게 신상을 찾는다면, 아래에서 한 번 더 말하겠지만, 헤드사이즈 100sq 이상, 다루기 편한 헤드 라이트에 손잡이 4와 1/4인치(G2 또는 '투그립'이라고 부른다), 디자인 끝내주는 것으로 사면된다. 

 

테니스 입문자가 고려해야 할 요소

테니스 라켓은 다음과 같은 요소에 따라 성능과 특징이 달라진다.

 

테니스 라켓 각부 명칭
라켓 각 부분 명칭. 다 알 필요 없다. 아래 5가지만 상식으로 알아두자



- 헤드 사이즈

라켓의 면적을 의미하며, 크면 클수록 공을 맞추기 쉽고 파워가 좋다.
하지만 컨트롤이 어렵고 스윙 속도가 느려진다. 반대로 작으면 작을수록 공을 맞추기 어렵고 파워가 약하다.
그러나 컨트롤이 좋고 스윙 속도가 빨라진다.
일반적으로 테니스 입문자에게는 100~105sq.in 정도의 크기를 추천한다.


- 프레임 무게

라켓의 무게를 의미하며, 무거울수록 공의 반발력이 좋고 안정성이 높지만 스윙하기 힘들 수 있다.
반대로 가벼우면 공의 반발력이 약하고 안정성이 낮지만 스윙하기 쉽고 조작성이 좋다.
일반적으로 테니스 입문자에게 남성은 280~300g, 여성은 260~280g 정도의 무게를 추천한다.


- 그립 사이즈

라켓 손잡이 두께를 의미한다.
국내에는 일반적으로 2그립(G2, '투그립'이라 부른다)이 많이 유통되는데 2그립은 4 1/4인치를 의미한다.
3그립은 4 3/8인치를 의미하며 조금 더 두껍다.
손이 작은 사람은 4와 1/8인치를 선택할 수 있다. (G1)
그립 사이즈를 결정하는 방법은 라켓을 잡았을 때 중지와 엄지 아랫부분 사이에 검지 손가락 하나가 꽉 차게 들어가는 정도면 된다.
남자와 여자의 테니스 그립 사이즈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손의 크기와 편안함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너무 작은 그립은 라켓이 회전하거나 미끄러지기 쉽고, 너무 큰 그립은 손목과 팔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스트링 패턴

라켓의 현의 배치를 의미하며, 넓으면 넓을수록(오픈 패턴) 공의 스핀과 파워가 좋지만 내구성이 낮고 컨트롤이 어렵다.
반대로 좁으면 좁을수록(덴스 패턴) 스핀 제어와 안정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스트링 패턴 외에도 스트링의 종류와 텐션(장력)도 라켓의 성능과 특성에 영향을 준다.
스트링의 종류에는 천연 거트, 나일론, 멀티필라멘트, 폴리에스테르, 하이브리드 등이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텐션이 높을수록 컨트롤이 용이하고, 텐션이 낮을수록 파워가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48~52파운드, 여자는 40~45파운드의 텐션을 사용한다.

 

- 라켓 밸런스

헤드헤비는 라켓의 무게 중심이 손잡이보다 헤드 쪽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헤드헤비 라켓은 파워와 스핀을 증가시켜 주지만 팔과 어깨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헤드라이트는 라켓의 무게 중심이 손잡이 쪽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헤드라이트 라켓은 스윙 속도를 높이고, 제어력을 강화하며, 팔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헤드라이트 라켓은 보통 초보자나 중급자에게 적합하며, 스타일에 따라 고급자도 사용할 수 있다.

 

테니스 입문자를 위한 라켓 추천

테니스 초보자로서 자신의 수준과 스타일에 맞는 라켓을 찾고 있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옵션에 압도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라켓인지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코트에서 사용해 보는 것이다.
친구, 클럽 또는 상점에서 라켓을 빌려서,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과 다양한 스트로크 성능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선택 범위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개인적으로 몇 가지 라켓을 소개한다.
순서에 대한 순위는 없고, 어떤 브랜드에서도 후원받지 않는다. 

 

- 공통사항 : 헤드사이즈 100, 그립사이즈 4와 1/4인치, 스트링 남자 48파운드, 여자 40파운드


그립사이즈는 4와 1/4인치가 일반적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물건의 대부분이 이 사이즈라고 보면 된다.
라켓 스트링의 '파운드'는 줄을 맬 때 텐션을 어느 정도 세기로 줄 지 결정하는 것이다.
"제일 싼 줄 48파운드로 해 주세요" 식으로 말하면 된다.
선호하는 스트링 모델이 있다면 그 모델을 불러주면 되겠지만 지금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아래에서, 테린이 라켓으로 추천한다고 해서, 테린이 전용으로 나온 라켓은 아니다. 설마@!

이미 어나더레벨의 프로들로부터 검증을 받은 엑스칼리버들이니 의심할 필요는 없다.

지면 관계상 일부만 소개하는 것이니 더 좋은 라켓은 댓글로 역소개 바란다.

 

 
1. 헤드 래디컬

 

헤드 레디컬 2023

역사와 전통의 헤드 레디컬은 테니스의 전설 안드레 애거시가 사용한 모델로 유명하다.
헤드라이트 모델이고 전체 밸런스가 좋아서 올라운드 플레이어에게 만족스러울 것이다. 
밝은 주황색 프레임은 코트에서 존재감을 돋보이게 한다.
최근까지 권순우 선수가 치던 라켓이다.

'권순우 라켓' 레디컬 2021년형
'권순우 라켓' 레디컬 2021년형

* 추천모델
남자 : RADICAL TEAM 2023 (280g) 
여자 : RADICAL TEAM 2023 (280g), RADICAL TEAM 2023 (260g)
* 280g 이상 모델은 헤드사이즈가 100sq 이하라서 추천하지 않았다. 여자는 260g짜리를 추가로 제안한다.

 

 

헤드 HEAD Radical TEAM 2023 래디컬 팀 235123

COUPANG

www.coupang.com

 

2. 요넥스 이존 100

 

요넥스 이존 100

편안한 타구감으로 국내 동호회에서 소문이 자자한 라켓이다. 
M40X라는 최신 그라파이트 소재로 프레임의 고반발력과 강성을 높였다.
스윗 스팟의 범위가 넓어서 중앙에서 벗어난 타구에도 힘과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한다.
헤드라이트 모델이다.

* 추천모델
남자 : EZONE 100L (285g), EZONE 100 (300g)
여자 : EZONE 100L (285g)

 

3. 윌슨 클래시 100 V2

 

윌슨 클래시 100 V2
윌슨 클래시 100 V2

헤드라이트 모델이고 라켓 프레임의 강성(stiffness*, 클래시는 57)이 낮은 편이라 부드러움과 안정적이고 편안한 타구감을 제공한다. 

2019년도에 처음 출시되어 비교적 역사가 짧지만, 아마추어 플레이어들에게 괜찮은 라켓으로 조용히 평판을 넓혀가고 있다.
이 라켓을 사용하는 프로 선수를 찾기 어려운데, 프로는 라켓을 다루는 훨씬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클래시의 장점이 필요 없고, 기존에 쓰던 라켓에 적응해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이 강렬하고 세련되서 자신을 표현하기에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추천모델
남자 : CLASH 100 (295g) / CLASH 100 PRO (310g)
여자 : CLASH 100L (280g) / CLASH 100UL (265g)
* 사진의 음각로고 적용 모델은 다음 세 가지다 : 100 / 100 PRO / 98

 

토막팁 | 라켓의 강성 (stiffness)
라켓이 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수치가 낮을 수록 잘 휘고 높을 수록 덜 휜다. stiffness 수치는 낮게는 40대에서 높게는 70대 이상까지 분포해 있다.
가장 착각하기 쉬운 특성은 stiffness 수치가 낮을 수록, 즉 잘 휠 수록 파워가 높지 않을까? 하는 오해다.
반발력으로 볼이 총알처럼 튀어 나갈 것 같은 상상을 하는데 실은 그 반대다.
볼이 스트링에 머무는 시간은 라켓이 회복되는 시간보다 짧다.
따라서 프레임이 유연하다면 볼의 에너지를 약간 감쇠하는 효과가 있다.
강성이 높을 수록 파워풀하지만 컨트롤이 어렵고, 강성이 낮을 수록 파워는 떨어지지만 컨트롤과 편안함이 올라간다.

강성(stiffness) 보는 법
테니스 라켓 강성(stiffness) 보는 법

 

마지막 조언

이것저것 복잡해서 어려운 테린이라면, 라켓 헤드 사이즈 100sq 이상, 무게 280~300g 내외 (여자 260 ~ 280g),  4 1/4 그립 사이즈로 하고 스트링은 아무 줄이나 48파운드 (여자 40~45파운드)로 하면 된다.
그리고 그냥 컬러와 디자인이 가장 이쁜 라켓을 고르면 된다.
테린이 라켓 선택의 종착지는 결국 디자인이다. ^^

 

테린이 라켓 선택의 종착지는 컬러와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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