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삶의 의미를 어떻게 찾았을까
세계적인 기업가 일론 머스크는 어린 시절 이런 실존적 위기를 겪었다고 한다.
머스크는 12~13살 즈음 삶의 의미를 찾으려 철학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니체와 쇼펜하우어 같은 철학자들의 생각은 더 큰 우울함만을 안겨주었다고 한다. (저녁 때 먹을 피자를 고민할 나이에 철학책이라니...)
하지만 이 절망의 순간, 머스크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운명처럼 위안을 얻었다.
책 속에서 "삶과 우주, 그리고 모든 것의 궁극적인 답은 42"라는 농담 같은 결론이 나오는데, 여기서 42는 우주 만물의 궁극의 답이다.
그런데 아무도 질문을 몰랐다는 아이러니한 내용이다.
삶은 질문이 중요하다는 것.
머스크는 이 메시지를 통해 삶의 의미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깨달음은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질문에서 목표로, 그리고 과정으로
삶의 의미는 단순히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에서 시작된다.
머스크는 자신에게 "내가 삶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큰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 답은 인류의 화성 이주라는 거대한 꿈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조던 피터슨은 이러한 과정을 더 깊이 풀어낸다.
그는 성경의 산상수훈(Sermon on the Mount)을 인용하면서, 인간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가장 높은 목표를 세워라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꿈을 설정하라.
그것이 거창하거나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상관없다.
목표가 높을수록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더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2. 타인의 가치를 인정하라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동등한 가치를 가진 존재다.
당신의 꿈이 단순히 개인적인 성공에 그치지 않고, 타인과 인류에게도 이로울 수 있다면 그 꿈은 더 큰 가치를 가진다.
3. 현재 순간에 집중하라
목표를 세운 뒤에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작은 단계 하나하나에 집중하라.
뇌의 도파민 시스템은 이런 성취감을 통해 보상을 느끼며, 삶의 매 순간이 의미로 가득 차게 만든다.
삶의 의미는 과정에 있다
일론 머스크가 깨달았듯, 삶의 의미는 우리가 던지는 질문에 따라 달라진다.
조던 피터슨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세운 목표와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그러니 이제 질문해 보자.
"내 삶에서 가장 높은 목표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목표가 나와 타인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설정되었다면, 이미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에 발을 내디딘 것이다.
삶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걸으며 순간순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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