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지수 추적이란 무엇일까?

투자를 시작하면서 "ETF"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봤을 거다.
하지만 "지수를 추적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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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주식시장 따라잡기의 달인

ETF는 주식시장이나 특정 자산의 성적을 따라가려고 만들어진 투자 상품이다.

예를 들어, S&P 500 지수를 추적하는 ETF가 있다고 해보자.
이 ETF는 S&P 500에 포함된 500개 회사의 주식을 비슷한 비율로 담아 만든다.

S&P 500 지수가 5% 오르면? 이 ETF도 비슷하게 5% 오른다.

지수가 3% 떨어지면? ETF도 슬프게 3% 떨어진다.

즉, "지수 추적"은 ETF가 특정 지수의 성적을 복사해 보여주는 기술 같은 거다.

지수 추적의 세 가지 방법

ETF가 어떻게 지수를 따라가느냐고?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완전 복제 방식
지수를 구성하는 주식을 똑같이 담는 방식이다.
마치 레시피대로 요리를 만드는 것처럼 정확히 따라 하는 거다.
예: 코스피 200을 추적하는 ETF는 코스피 200에 포함된 200개 주식을 동일한 비율로 보유한다.

샘플링 방식
지수를 구성하는 주식 중 일부만 대표로 담는 방식이다.
모든 재료를 사기엔 예산이 빠듯할 때, 핵심 재료만 골라 요리하는 느낌!
예: S&P 500 중 주요 기업 100개만 담아도 비슷한 성적을 낼 수 있다.

파생상품 활용
실제 주식 대신 선물, 옵션 같은 파생상품을 활용해 지수를 따라간다.
특히 금이나 원유 같은 원자재 ETF에서 자주 쓰인다.
예: 금 ETF는 금 실물을 다 사는 대신 금 선물을 활용한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투자판 요리의 양념

ETF가 지수를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더 흥미로운 방식으로 응용하기도 한다.

레버리지 ETF: 지수의 움직임을 두 배, 세 배로 따라간다.
예: 지수가 1% 오르면 이 ETF는 2~3% 오른다.

인버스 ETF: 지수를 반대로 따라간다.
예: 지수가 1% 떨어지면 이 ETF는 1% 오른다.

이런 ETF들은 양념이 강한 요리처럼 재미있지만, 잘못 쓰면 배탈 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왜 완벽히 못 따라갈까? 추적 오차의 비밀

하지만 ETF도 인간이 만드는 상품이기에 완벽하지는 않다.
지수를 100% 따라가지 못하고 약간의 오차가 생길 수 있다.
그 이유는?

거래 비용: ETF도 주식을 사고팔 때 돈이 든다.

배당금 재투자: 배당금을 다시 투자하는 타이밍이 지수와 다를 수 있다.

이런 작은 차이가 쌓여 추적 오차가 발생할 수 있지만, 대체로 큰 차이는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TF, 초보 투자자의 친구

ETF는 초보 투자자가 주식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도구다.
개별 주식을 고르는 게 어렵다면, ETF로 시작해 보자.
시장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경험도 쌓고, 분산 투자로 위험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