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발암 물질 분류 | 관련 식품 제로콜라 비상

 

아스파탐이 발암 물질로 분류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대체제로 제로콜라 같은 '제로음료'나 무설탕 캔디와 무설탕 껌에 사용된다. 소비자들의 우려와 관련업체의 대응 등 파장이 예상된다.

 

아스파탐이 함유된 제로콜라

 

아스파탐이 암 유발 물질로 분류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연구기관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오는 7월 14일, 아스파탐을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2B군'으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IARC는 발암 유발 물질을 5개군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2B군은 인체와 동물 실험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이다.

 

발암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군에 해당하는 물질은 담배, 석면, 다이옥신, 벤조피렌, 가공육 등 이미 명성이 자자한 물질들이다. 아랫 등급인 2A군은 붉은 고기, 고온의 튀김, 질소 머스터드, 우레탄 등이다. 아스파탐이 분류될 2B군에는 납, 쿠멘, 디곡신, 이소포론 등이 있다. 

 

아스파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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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은 메틸 에스터라고 불리는 화합물이다. 이 인공 감미료는 일반적인 결정 설탕의 200배의 강도를 가진다. 즉, 설탕의 1/200만 넣어도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 1981년에 저칼로리 감미료로 시장에 등장했다. 

아스파탐은 아미노산계 인공감미료로 설탕 같은 탄수화물계가 아니기 때문에 혈당이나 인슐린 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음식에서 인기 있는 설탕 대체물로 사용되었다. 과다한 설탕 섭취가 다양한 암과 관련이 있다는 점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아스파탐을 무설탕 과자와 음료 등 다양한 식품에 사용하고 있었는데,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 되었다.

 

아스파탐을 포함하는 식품

 

아래는 아스파탐을 함유한 음식과 음료이다.

 

• 제로설탕, 제로콜라, 다이어트 소다
• 트라이던트 등의 무설탕 껌
• 저칼로리 과일 주스
• 요거트
• 무설탕 사탕이나 과자
• 막걸리, 소주

 

아스파탐 정말 위험한가

아스파탐을 적절히 섭취할 경우 안전하다는 여러 연구가 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아스파탐과 암의 연관성을 언급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수행된 10만 명 이상 성인의 관찰 연구에서는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를 더 많이 소비한 사람들이 약간 더 높은 암 발병 위험을 가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아스파탐이 두통, 발작,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아스파탐이 발암 유발 물질로 분류될 경우 관련 여파가 클 전망이다 보니, 관련 이해당사자간의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국제감미료협회(ISA)는 '과학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지는 연구'라고 폄하했고, WHO 산하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체중 60kg의 성인이 하루 12~36캔의 제로 음료를 마셔야 위험'하다고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파탐을 식품에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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