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은 문제가 없다. 부작용 따질 시간에 그냥 먹어라 좀

머리가 가늘어지거나 많이 빠지고 있다면 더 진행되기 전에 탈모약을 먹어라. 어디서 괴소문을 듣고 주저하는 시간에도 당신의 머리털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고민할 시간에 탈모약을 먹어라. 좀!

 

머리털이 많이 빠진 친구 녀석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그거 먹으면 남자가 잘 안 된다던데?"

"그거 임산부한테 안 좋다던데?"

 

첫 번째는 말도 안 되는 소리고, 두 번째는 그럴 수 있다.

 

 

 

 

사람들은 사실 확인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누가 그러더래, 어디서 그런 말이 있더라... 식의 카더라에 더 무게를 두고 상식적인 유추를 하지 않는다. 믿어 버리면 생각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 무식한 사람은 차고도 넘친다.

탈모약을 먹으면 남자 성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는 소문이 가장 크다. 이게 말이 될까? 대한민국 정부가, 식약처가 천만 탈모인을 불구자로 만들어서 한민족을 멸종시키려는 음모일까? 탈모약이 그렇게 위험한 거면, 지금 제로콜라에 들어가는 첨가제 아스파탐 가지고도 저렇게 시끄러운데, 감히 대한민국에서 정력과 관련된 물질을 이렇게 태연하게 팔 수 있겠냐 말이다.

탈모 인구가 천만명이고 그중 수백만이 약을 먹고 있는데, 만약 문제가 있다면 이렇게 뉴스가 조용할 수 있는가 말이다. 나 역시 탈모약을 6년째 먹고 있지만, 아주 성기능 장애가 왔으면 싶을 정도로 기능이 왕성하다. 전혀 문제가 없고, 행여나 정말 재수 없게 부작용을 겪게 된다면, 당신은 그냥 매우 낮은 확률의 선택된 인류라고 생각하고 당신만 안 먹으면 된다. 

 

탈모약이 성기능에 문제가 될 수 없는 이유

탈모약은 남성호르몬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다.

남성호르몬이 몸속의 효소에 의해 '탈모유발호르몬'으로 변하는데, 바로 이 '탈모유발호르몬'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다. (저 탈모유발호르몬을 DHT라고 부른다.) 

탈모약을 먹고 있는데 뭔가 예전 같지 않다면, 그건 심리적인 이유 거나 건강이나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감퇴일 수 있다. 

 

이 논란은 이제 그만하고, 어디로 가면 가장 싸게 탈모약을 대량으로 구입해서 재어 두고 먹을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당신의 사회적인 자신감을 하루라도 빠르게 오래도록 지키는 길임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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