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겠지만
만약, 핵무기가 실제로 사용될 정도로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격화된다면
‘미국 채권 가격’이 받을 충격을 시간대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사건 발생 직후”―가격 급등·수익률 급락
전통적으로 미 국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최후의 안전 자산’이다.
실제로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10년물 수익률은 한 달 만의 저점(4.31%)으로 미끄러졌다.
→ 핵 공격이라는 훨씬 더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질 경우, 위험회피 심리는 훨씬 강해져 가격은 단기적으로 급등(수익률 급락) 할 공산이 크다.
2) “며칠~몇 주”―안전 자금 유입 vs. 인플레이션 공포의 줄다리기
- 유입 요인: 글로벌 주식·회사채·신흥국 자금이 대거 미 국채로 옮겨오면서 가격을 떠받친다.
과거 중동 지역 충돌(2023·2024년) 때도 동일한 흐름이 보였다. - 상쇄 요인: 페르시아만 원유 수출 차질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튀어 오른다.
유가-물가 연동은 연준과 학계에서 반복 확인된 사실이다.
둘이 동시에 작동하면 단기물은 안전자금 덕분에 수익률이 더 빨리 내려가고(국채 가격 상승), 장기물은 인플레 위험으로 낙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3) “수개월 이후”―정책 대응과 재정 부담이 좌우
- 연준(Fed) 행보
- 금융시스템 안정을 우선해 유동성 공급·비상 금리 인하 카드가 나올 수 있다. 이는 다시 가격을 지지하게 될 것이다.
- 미국 재정
- 대규모 중동 파병·재건 지원·에너지 보조금이 겹치면 적자·국채 발행이 늘어 장기물 공급 압력이 커진다.
- 구조적 물가 파장
- 유가가 고착돼 1970년대형 2차 효과가 현실화되면, 인플레 프리미엄이 장기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
“단기적으론 가격 상승, 중·장기적으로는 ‘안전자산 프리미엄’과 ‘인플레·재정 부담’이 충돌해 방향성이 불확실” 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ETF로 은퇴 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이민 영주권 골드카드와 달러인덱스 미국채 금리 영향 (1) | 2025.06.18 |
---|---|
배당락 분배락일에 주가가 빠져 보이는 두 가지 이유 (2) | 2025.06.12 |
498400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6월 분배락 분배금 (1) | 2025.06.11 |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확인하는법 (feat. 건강보험료) (1) | 2025.06.05 |
원화가 다시 1,350원대에 진입했다. 왜 갑자기 강해졌을까? (6) | 2025.06.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