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허리가 아플 때가 있다.
아픈 정도가 아니라 아예 꼼짝도 하기가 어렵다.
허벅지나 다리가 저리지는 않고, 허리의 특정 부분이 콕 집어서 아픈데, 제대로 서 있거나 걷기도 힘들다.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없고 엉거주춤하게 서 있어야 좀 낫다.
침대에서 누웠다 일어나기도 힘들고 몸을 뒤집기도 힘들 정도로 아프다.
누워 있을 때 기침이라도 하게 되면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기침이 나올 것 같으면 무릎을 가슴까지 끌어올려서 몸을 둥그렇게 웅크리고 기침하면 그나마 낫다.
나의 경우는 아침부터 허리가 조금 뻑적지근했는데 오후 들어서는 제대로 앉아 있거나 서 있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몰려왔다.
밤에 제대로 눕기도 힘들었고 다음날 아침부터 하루종일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서 전전긍긍했다.
그러다가 저녁때가 되자 조금씩 누그러지더니 잠잘 때쯤에는 통증이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
통증을 인식하고 지옥같은 경험을 하고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하루 반정도 걸린 것이다.
이게 뭐지?
다리가 저리거나 다른 부위로 통증이 전이되지 않는 걸로 봐서는 심각한 디스크는 아니었던 것 같다.
자료를 찾아보니 디스크가 터진 것 같지는 않고 디스크수핵을 감싸는 섬유륜이 조금 찢어진 것으로 생각되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대처방법은 다음과 같았다.
1. 움직이지 않는다.
2. 통증이 심할 경우 복대를 착용한다.
나는 복대가 없었는데 새로 구입하기도 뭐해서 그냥 움직이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가만히 누워 있었다.
화장실을 가거나 하기 위해서 침대에서 일어날 때는 몸을 뒤집어서 팔로 지지하여 일어나는 게 편했다.
움직일 때 통증을 줄이는 방법
본인이 경험한 팁이다.
몸을 움직일 때 복근에 힘을 주면 통증이 덜하다.
복근이 코어근육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침대에 바로 누워 있다가 옆으로 몸을 돌릴 때, 돌리는 방향의 반대편 무릎을 세우고 복근에 힘을 주고 최대한 상체와 하체가 동시에 돌도록 하면 통증이 덜 하다.
그래서 복대를 하라고 하는 것이다.
복대가 코어 근육의 역할과 상체와 하체를 고정하는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씻을 때는 허리를 굽히지 않도록 그냥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 다음날 저녁때 통증이 갑자기 왜 사라졌는지 모르겠는데,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면, 좌판이 앞으로 기울어진 의자에 앉아서 허리를 자연스럽게 바로 펴고 앉은 이후에 통증이 많이 가라앉은 것 같다.
아마 척추의 S라인이 신전되면서 허리 디스크의 자리를 잡아 주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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