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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실험실에서 기른 배양육 | 미국 판매 첫 승인

by ●◎○@ 2023. 6. 26.

 

 

실험실에서 가축의 세포를 키워서 만든 배양육이 미 농무부(USDA)로부터 판매를 승인받았다. 이로써 가축을 죽이지 않고 세포를 배양한 고기가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2023년 6월 21일, 미 농무부(USDA)는 배양육을 생산하는 스타트업 회사 '업사이드푸드(Upside Foods)'와 '굿미트(Good Meat)'에게 배양육 생산 및 판매를 승인했다.

지금 당장 마트로 달려갈 필요는 없다. 마트에서 살 수 있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텐데, 아마도 식당에서는 좀 더 빨리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배양육이 뭐지?

간단히 말하면, 실험실에서 생산되는 고기인 배양육은 동물 세포로부터 개발되고, 아미노산과 같은 영양소의 도움으로 대규모 생물반응기에서 키워진다.

상상하자면 건초더미와 축사에서 사육되는 소, 돼지, 닭 대신에 양조장과 유사한 생산 시설에서 백색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거대한 통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더욱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고기가 준비되면 생물반응기에서 고기가 수집되고 가공 라인으로 이동된다. 

 

고기가 축사 대신 양조장같은 공장에서 생산된다
고기가 축사 대신 양조장같은 공장에서 생산된다

 

그게 왜 대단한 걸까?

 

 

배양육은 동물 조직 또는 세포를 인공적으로 배양하여 생산되는 식품이다. 이는 동물을 도살하지 않고도 고기와 같은 단백질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환경 친화적이고 동물 복지에도 이점을 가지며 식량안보와 글로벌 식량위기를 해결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배양육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이 많이 필요하지만, 그 에너지 요구량은 토지와 물 사용량의 감소와 기타 이점으로 상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배양육이 대규모로 생산된다면, 세계 인구의 증가에 대한 식량 공급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배양육은 미래 식량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배양육은 미래 식량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나?

안된다. 식물 기반 고기와는 달리, 배양육은 동물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채식주의에 적합하지 않다.

배양육은 내장이 있는 동물이 아닌 세포에서 유래되기 때문에, 가축 도살로 인한 죄책감이나 전통적으로 수확된 고기에 나타날 수 있는 대장균과 살모넬라 등으로부터 훨씬 자유롭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의식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배양육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고기 소비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에게는 해답이 되지 않을 것이다.

 

채식주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채식주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고기맛은 날까?

기본적으로 그렇다.
해외의 여러 언론사 기자들이 시식한 바에 따르면 실제로 전통적인 고기와 같은 맛이 나고 풍미가 좋았다고 한다. 2020년 싱가포르에서 판매 승인을 받은 굿미트사의 배양 닭고기를 시식한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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