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뜻 뭐길래 시끄러울까 | 다양성인가 이상한 것인가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연대하는 행사로, 다양성과 포용을 표방한다. 이 말은 무슨 뜻일까.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양성애 등 성소수자들이 서로 얼라이언스하여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줄이고 퀴어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받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이 축제에서는 공연, 영화 상영,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사회적 인식 개선과 퀴어 권리 증진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퀴어를 종종 종교적, 문화적, 도덕적인 이유를 들어 반대하며, 퀴어의 성정체성을 비정상적이거나 비윤리적인 것으로 여기고, 퀴어가 전통적인 가치를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퀴어? 무슨 뜻인데?

퀴어(Queer)는 원래는 '이상하다' 또는 '정상과 다르다'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사전적으로 '기이한'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20세기 중반부터 *LGBTQ+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성적 소수자들을 포괄하는 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LGBTQ+
L : Lesbian (레즈비언) - 여성이 여성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
G : Gay (게이) - 남성이 남성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 때로는 전체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용어로도 사용.
B : Bisexual (양성애자) - 남성과 여성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
T : Transgender (트랜스젠더) -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과는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 예컨대, 남성으로 태어난 사람이 자신을 여성으로 느끼는 경우.
Q : Queer (퀴어) - 위 그룹을 모두 포함한다.
+ : 이 외에도 다양한 성적 소수자 그룹을 포괄하는 용어로 사용. 양성인(Queer), 성 동일성애자(Same-Gender Loving), 무성애자(Asexual), 성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사람 (Questioning) 등을 포함.

 

퀴어를 나타내는 상징

 

 

1. 퀴어 레인보우

가장 잘 알려진 퀴어 상징이다. 다양성과 인권을 다양한 색상의 레인보우 패턴으로 나타냈다.

 

퀴어 레인보우

 

2. 퀴어 람다심볼

1970년대 미국의 게이해방운동(Gay Activists Alliance)에 의해 도입되었다. 람다 기호는 그리스 문자 중에서도 '기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퀴어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성적 소수자들이 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가진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퀴어 람다심볼

 

 

3. 퀴어 트라이앵글

퀴어 트라이앵글은 각각의 사용자나 그룹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트라이앵글의 세 꼭지점은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을 의미하는데, 이들은 퀴어 커뮤니티에서 주요한 그룹이다.

 

퀴어 트라이앵글

 

4. 퀴어 플러스

퀴어 플러스는 일반적으로 퀴어 레인보우에 추가되는 기호로 사용된다. 이 심볼은 다양한 성적 소수자 그룹을 포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퀴어 플러스

 

찬성론 vs 반대론

 

 

퀴어 찬성론자
- 인권과 평등 추구의 권리를 강조하는 사람들이다. 성적 소수자들이 성적 정체성과 성적 취향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하고 결혼, 입양, 직장에서 차별 없는 권리를 가지는 것을 주장한다.
- 퀴어 찬성론자는 성적 소수자들의 인권과 사회적 정체성을 증진시키고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에 노력한다.

퀴어 찬성론자

 

퀴어 반대론자
- 퀴어 반대론자들은 전통적인 가족 개념과 종교적인 신념, 도덕적 가치 등을 기반으로 퀴어 권리를 반대한다. 이들은 성적 소수자들의 행동이 도덕적, 종교적,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퀴어 반대론자들은 동성 결혼에 대한 반대, 학교에서 퀴어 교육에 대한 반대, 퀴어를 대중적인 문화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반대 등을 주장한다. 가족의 안정성과 성 균형에 대한 우려때문에 퀴어 권리를 제한하거나 배제하자는 입장이다.

퀴어 반대론자

 

한국의 퀴어문화축제

2023년 6월 17일, 대구퀴어문화 축제를 두고 시청 공무원과 경찰의 충돌이 발생했다. 시청은 퀴어축제의 도로 점거가 불법이라는 것이고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고된 집회이므로 문제없다는 것이다. 퀴어를 일반적인 집회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차별 했다는 의견도 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시민에게 혐오감을 주는 퀴어 축제는 안 했으면 한다"고 밝혀 논란이 있었다.

 

홍준표 “시민에 혐오감 주는 퀴어축제 반대”…이 말이 혐오

1. 서울 퀴어문화축제 (Seoul Queer Culture Festival)

서울 퀴어문화축제는 2000년부터 열리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아시아에서도 가장 큰 퀴어 축제중 하나다. 약칭으로 '서퀴'라고도 한다. 매년 6월에서 9월 사이에 개최되며, 퍼레이드, 공연, 전시, 퀴어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 축제는 퀴어 인권을 주장하고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기 위해 설립된 서울퀴어문화축제위원회가 운영한다.

2. 부산 퀴어문화축제 (Busan Queer Culture Festival)

부산 퀴어문화축제는 2017년부터 열리고 있는 퀴어 축제다. 약칭으로 '부퀴'라고도 한다. 매년 9월에서 10월 사이에 부산에서 개최되며, 퍼레이드, 공연, 포럼,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3. 대구 퀴어문화축제 (Daegu Queer Culture Festival)

대구 퀴어문화축제는 2009대구에서 개최되는 퀴어 축제로, 매년 6월에서 7월 축제가 열린다. 약칭으로 '대퀴'라고도 한다. 퍼레이드, 공연, 문화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이 외 인천, 전주,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퀴어 관련 이벤트와 축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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